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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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사진)이 26일 탈수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 재입원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 후견인에 따르면 탈수 증세에 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오늘 오후 5시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인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탈수 증세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간 상황으로 전해졌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주치의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신 명예회장이 곧 회복할 것이라고 한다"며 "며칠간 입원 치료 후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지난 7월 같은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옮긴 후 건강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 후 예후가 개선돼 입원한 지 11일 만에 퇴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나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달 31일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65년 한국으로 건너와 제과 사업부터 시작해 롯데그룹을 키워냈다. 유통, 호텔, 건설, 테마파크, 화학, 금융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롯데는 재계 5위로 성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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