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오른쪽)과 조 헐리 디스커버그룹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우즈의 디스커버 본사에서 ‘디스커버네트워크 카드’의 국내 결제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비씨카드  제공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오른쪽)과 조 헐리 디스커버그룹 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우즈의 디스커버 본사에서 ‘디스커버네트워크 카드’의 국내 결제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가 미국 디스커버그룹과 국내 결제업무 대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디스커버그룹이 주도하는 국제 결제망 서비스인 디스커버네트워크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하면 카드 전표 매입 등 결제업무를 비씨카드가 맡기로 했다. 디스커버네트워크에는 디스커버그룹이 보유한 ‘디스커버’ ‘다이너스클럽’ ‘펄스’ 등의 카드 브랜드와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터키 등 15개국의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디스커버네트워크의 세계 가맹점 수는 총 4400만 개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0만 개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선 디스커버그룹이 현대카드와 함께 운용해온 ‘다이너스클럽 카드’의 인지도가 높았다. 현대카드는 다이너스 카드를 한국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결제 대행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양사가 최근 내년부터 제휴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에서 다이너스 카드를 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비씨카드가 디스커버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참여하면서 해외에서 발행된 다이너스 카드는 국내에서 예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디스커버와 단독 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국제 결제 카드 브랜드 대부분의 국내 업무를 대행하게 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