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잘 긁히지 않는 특수유리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25일 출시했다. 화력이 강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화구 출력 일시 낮춤’ 등 14가지 안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고객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화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불을 끄거나 화력을 낮출 수 있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189만원이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LG 시그니처 올레드 8K(3300만 화소) TV(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2019’에 뽑혔다.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미용, 소비자가전, 헬스케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식품, 스포츠, 지속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100개를 골라 발표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미래의 TV’로 선정됐다. 100개 제조사 가운데 한국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했다. 타임은 “4K TV 가격이 하락하면서 드디어 주류가 됐지만 또 한 차례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임박했다”며 8K 시대를 주목했다. 이어 “LG 88인치 8K TV는 가족이 영화나 대형 게임을 즐기기 위한 좋은 화질은 물론 탁월한 명암비와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타임이 지난해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2018’에는 LG전자가 처음으로 출시한 4K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와 삼성전자의 4K QLED TV가 포함됐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지난 22일 서울 등촌동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 국수 코너인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에 요리사 대신 LG 클로이 셰프봇이 등장했다. 손님이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건네면 셰프봇이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삶아 그릇에 담은 뒤 육수를 부어 조리해준다. 클로이 셰프봇이 국수 한 그릇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이다.LG전자는 CJ푸드빌과 함께 개발한 요리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LG전자는 빕스 매장에서 클로이 셰프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리에 특화된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요리사의 움직임을 연구해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모션(동작)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도 적용했다.클로이 셰프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조리 업무는 로봇이 맡게 된다. 음식점 직원들은 손님에게 좀 더 가치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청소 로봇, 쇼핑카트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독자 기술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네이버랩스와는 로봇주행과 관련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아동용 콘텐츠 업체인 ‘아들과딸’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교육용 홈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식음료산업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높이고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