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엔지니어링과 공동개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판매 나서
왼쪽부터 저우젠췬 지리상용차 대표, 권경훈 큐로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품소재본부장.   /항저우=최만수  기자

왼쪽부터 저우젠췬 지리상용차 대표, 권경훈 큐로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품소재본부장. /항저우=최만수 기자

중국 지리상용차가 국내 전기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전기자동차 제조사 아이티엔지니어링과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 개발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17,850 +0.56%)이 해외 판매에 나선다. 택배용 트럭부터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자회사인 저장지리신에너지상용차그룹(지리상용차)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지리신에너지상용차 연구소에서 아이티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약을 맺고 전기상용차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세 회사는 작년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세 회사는 우선 지리자동차의 전기트럭 ‘e200 시리즈’(1t, 2.5t)를 기반으로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 개발한다. 배터리 공급업체로는 LG화학이 유력하다. 내년 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아이티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트럭 관련 기술력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 뒤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 80여 개국에 네트워크를 갖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트럭의 해외 판매를 맡는다.

지리상용차는 2.5t 전기트럭을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8000대 판매했다. 저우젠췬 지리상용차 대표는 “이번 협력사업은 지리상용차의 첫 해외 프로젝트로 그룹 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주 아이티엔지니어링 사장은 “전기트럭은 도심 내 환경, 소음 공해를 개선할 뿐 아니라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연구 개발 및 판매를 목적으로 2002년 1월에 설립됐다.

항저우=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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