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팜 제공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K바이오팜의 쾌거는 국내 증시의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랜드(22,600 +0.22%)는 전날 직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74%) 상승한 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SK는 4.8% 내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서 모회사인 SK가 얻게 될 배당 이익 등보다는 향후 또 다른 성공이 기대되는 SK그룹 계열 바이오 회사에 주목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미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NDA)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의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SK바이오팜의 성공은 국내 바이오업종에 신선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신약 임상의 마지막 관문을 앞둔 일부 업체들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사례는 최근 국내 바이오 업체의 잇따른 임상3상 실패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현 상황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옥석을 가리는 계기기 될 것으로도 보인다. SK의 사례는 장기간에 걸친 일관된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이 있어야만 신약 개발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줘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