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수은이 검출된 피부 미백제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퇴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수은이 검출된 피부 미백제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퇴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수은이 검출된 피부 미백제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퇴출했다.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22일(현지시간) 시민단체 등의 탄원에 의해 아마존이 10여 종에 달하는 화장품을 퇴출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조치는 시민단체 '뷰티웰 프로젝트'와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미국 미네소타주 지부의 탄원에 따른 것이다.

뷰티웰 프로젝트 측은 24개 업체의 제품 가운데 15개 업체의 제품에서 높은 수준의 수은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은이 검출된 제품은 불법 제품들"이라며 "소매업체들이 독성이 있는 물질을 판매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이에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적합한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팬 아마존 대변인은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업체들의 계정을 몰수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문제가 제기된 제품들은 더는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자사 물건을 직접 팔기도 하지만 돈을 받고 다른 자영업체들이 웹사이트를 사용하도록 장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거대 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이 독립 판매업체들의 상품에 적절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