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의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23회 파주장단콩축제'가 22일 오후 임진각 광장에서 개막했다.

파주 농산물 한자리에…제23회 장단콩축제 개막
24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무대공연 행사는 취소하고 농특산물 직거래 중심으로 운영된다.

축제장에서는 장단콩을 비롯한 파주의 농특산물, 축산물, 수산물까지 한자리에서 살 수 있다.

서리태, 백태(노란색 콩), 쥐눈이콩 등 각종 콩과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콩 가공식품이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된다.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주차장도 넓혔다.

곳곳에 흩어졌던 파주 장단콩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점들을 모아 음식 거리를 조성해 맛 좋은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꼬마 메주 만들기, 가족사진 무료 인화, 도리깨 콩 타작,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고구마 구워 먹기, 장단콩 올림픽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 태풍피해와 파주개성인삼축제 취소로 이중고를 겪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부스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축제장 내에서 지역 화폐인 파주 페이를 만들면 6∼10%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구매한 상품들을 '반값 택배'(20㎏ 기준 2천원)로 저렴하게 배달받을 수 있고, 주차장까지 물건을 날라주는 '무료배달'을 통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지역 대표 농산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