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독특한 콘셉트의 ‘구찌 핀’ 국내 1호점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21일 열었다.

구찌 핀은 지도에 핀 모양으로 위치를 표시한다는 데 착안해 이달 5일 홍콩에서 시작한 구찌의 ‘스페셜 스토어 프로젝트’다. 서울과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다양한 형태의 독특한 매장을 열고 있다. 국내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구글지도에 해당 매장의 위치가 핀 모양으로 저장된다.

구찌 핀 국내 1호점은 구찌를 상징하는 GG 로고와 꽃무늬를 결합한 ‘2019 기프트 기빙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다양하고 화사한 색상을 사용해 매장을 꾸몄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야자수 등 눈에 띄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여성복과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꽃과 곤충 무늬를 넣은 주얼리 케이스, 지갑, 카드 케이스 등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도 대거 들여놨다. 구찌를 상징하는 그린, 레드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구찌 핀을 테마로 한 디지털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찌 앱에서 스냅챗, 인스타그램 전용 증강현실(AR) 효과와 필터 등을 제공한다. 구찌는 내년 초에는 디즈니와 협업한 ‘구찌 핀 미키 마우스’에 이어서 멀티컬러와 별을 모티브로 한 ‘구찌 핀 GG 사이키델릭’을 열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