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1일 홍콩 사태가 재부각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완료 및 2단계 협상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던 시점에서 기대가 훼손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상황이 당장 해결되기도 쉽지 않아 당분간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홍콩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對)홍콩 수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심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홍콩 수출은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해 수출 대상국 가운데 4위 규모"라며 "올해는 10월까지 합산 금액 기준으로 그 비중이 5.9%로 줄긴 했지만 중요한 교역 대상국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홍콩 수출 증감률은 평균 -37%로 전체 수출 증감률(-12.9%)과 대중국 수출 증감률(-19.3%)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출품 비중을 보면 전체 수출의 73%가량이 반도체로 집계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한국이 홍콩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대부분 홍콩을 경유해 중국에 재수출된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홍콩을 경유하던 수출 물량이 사라지기보다 수요처로 직접 수출 노선이 형성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홍콩 사태 재부각 이슈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거시경제 사이클을 기반으로 시도되고 있던 주가 상승 흐름 자체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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