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1일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19일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과 보호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법안이 발효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마찰 수위를 높이고 증시 불안감을 자극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홍콩 사태를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아 홍콩을 중심으로 한 불협화음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해결되기 쉽지 않은 사안인 만큼 관련 내용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풍부한 유동성과 거시경제 순환주기를 기반으로 시도되고 있던 상승 흐름 자체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재고 순환주기의 변곡점이 형성됐고 수입수요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교역 순환주기의 저점 통화 신호 등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