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삼성SDI 동반성장 데이 행사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가운데)이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오른쪽)에게 협력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2019년 삼성SDI 동반성장 데이 행사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가운데)이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오른쪽)에게 협력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협력사 지원을 위해 3년간 1322억원을 투자한다.

삼성SDI가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협력회사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는 '삼성SDI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시작된 '동반성장 데이'는 삼성SDI와 협력회사들이 모여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는 행사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과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을 비롯해 협력회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협력사 제품 전시와 함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올해 협력회사 종합평가우수상은 NMP 등 기초화학물을 생산하는 재원산업이 수상했고 동반성장 제조혁신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구 자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부품을 공급하는 신흥정밀, 파워로직스’에게 돌아갔다.

협력사 경영 전반에 지원을 펼쳐온 삼성SDI는 2010년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매년 10여 개 협력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SDI와 협력사 동반성장위원회 사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도 체결됐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 대표와 동반성장위원회가 3자간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향후 3년간 총 1322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통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회사와 삼성SDI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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