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공유 시장이 통폐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규제 환경이 지속되면서 선두업체인 우버, 리프트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중한,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차량공유 기업인 겟(Gett)은 지난 18일 뉴욕지역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며 "겟은 2017년 주노(Juno)를 인수한 이후 뉴욕에서 영업을 지속해왔지만 뉴욕시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업체인 비아(Via)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라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 연구원은 "뉴욕시는 크게 운전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총량규제와 최저임금 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 이는 네트워크 효과를 선점한 대형 사업자의 독과점 체제를 공고히 만들어 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규제에 의한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승자 독식에 의한 마진 상승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전환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차량공유 시장의 턴어라운드 수혜가 기대되는 리프트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