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발전소용 폐수처리 기술이 국내 중소형 공단에 적용된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물처리 전문기업인 시노펙스와 ‘폐수 무방류처리(ZLD)’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폐수 무방류처리 기술이란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은 증발시키고, 오염물질은 농축·고형화한 뒤 별도 처리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영동화력발전소와 영흥화력발전소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된 설비를 공급했다.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중소형 공단 폐수수탁 처리사업에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물처리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기관 GWI는 세계 폐수 무방류처리 시장이 해마다 15% 성장해 2026년에는 8억달러(약 94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