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
오염방지 시설 대폭 확충도
향토기업으로 책임·의무 실천
쌍용양회의 강원 영월시 의료지원 활동 모습.

쌍용양회의 강원 영월시 의료지원 활동 모습.

시멘트업체들은 주로 강원과 충북에 많이 있다. 주 원료인 석회암 생산이 쉬운 곳들이다. 이들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업체들로 눈총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비해 오염 방지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건 물론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상생 및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업체마다 별도의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강원도서 봉사활동하는 쌍용·삼표·한라

강원 동해시와 영월군에 공장을 둔 쌍용양회는 지난 4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시에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지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 50년 넘게 동해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쌍용양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쌍용양회는 각각 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함께 영월군과 동해시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혈압 혈당검사 등 의료지원 활동도 했다.

강원 삼척에 연고를 둔 삼표시멘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삼척사랑 상품권 5억3400만원어치를 사서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2016년부터 건강증진비 전액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구입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척시 매립장에서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준공했다. 지역 행사인 삼척 정월대보름제와 장미축제도 지원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강원도에서 지역의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산불 이재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발생한 강원 지역의 초대형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공장 인근 사택 아파트 32가구를 리모델링해 2년간 무상 임대하고 있다. 더불어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 및 한라시멘트 임직원들이 이재민 구호를 위해 총 1억1393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성금으로 구호물품을 마련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지역민의 고통을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라·아세아시멘트 임직원과 가족 50여 명은 지난 7월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천안현장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옥계면-한라시멘트 장학재단’은 지난 9월 올해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강릉시 옥계지역 우수 학생 57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정미숙 한라시멘트 부장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민 지원하는 한일·아세아·성신

한일시멘트도 충북 단양군에서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설날 단양군 매포읍 관내에서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쌀 국수 라면 등을 전달했다. 2007년부터 매년 네 차례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황소봉사회는 농기계 수리센터가 없어 고생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연료 필터 교환, 시동 불량 수리 등을 해주고 있다. 단양장학회 장학금 기탁, 매화골 봄맞이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등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일시멘트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집수리와 환경 정화 등 색다른 봉사활동을 한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활동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적십자봉사회는 제천시 도화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에 외부 단열, 벽체 및 출입구 등에 대한 공사를 했다.

성신양회는 공장이 있는 충북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내 이웃나눔 실천단은 지난 4월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에서 인근 노숙인 및 쪽방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이재민 생계 지원, 구호물품 구입, 재난 피해복구 등에 쓰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행사를 단양공장에서 열었다. 헌혈에 참여한 직원 중 13명은 헌혈증을 기증했다. 기증된 헌혈증은 한국소아암협회나 지역에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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