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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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24,550 +1.24%)이 주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그러나 순이익은 환율 상승 여파로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83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2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순이익 267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은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3506억원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한항공은 주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으로 45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대한항공 측은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과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합작사(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RPK)이 3.2% 늘었고 탑승률(Load Factor)이 1.3% 증가했다"면서도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이 1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4분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합작사와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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