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가공성 향상 신제품 2종 개발…"자동차 구동부품 등에 적합"

현대제철이 자동차와 기계 산업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열연용 내마모강 판재의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기존 제품에 비해 경도와 가공성이 향상된 내마모강 신제품 2종을 개발하고, '웨어렉스(WEAREX)'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영문 'WEAR'(입다)와 'Resistant'(내구력 있는), 'EXcellent'(탁월한) 등을 조합한 브랜드 명칭은 '외력에도 닳지 않는 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제품은 탄소와 보론, 크롬 등의 합금원소를 최적의 비율로 첨가함으로써 경도와 내마모 성능을 높여 반복 하중이 발생하는 자동차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구동계 부품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강 공정에서 특정 원소를 제어해 불순물을 엄격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부품 수명을 극대화하고 기계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열연용 내마모강 판매를 본격화한 이후 당시 5만t 수준이던 판매량이 올해 13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브랜드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웨어렉스'에 이어 앞으로 주요 고성능 제품에 대해서는 네이밍 체계를 구축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내진강재 브랜드인 'H코어(H CORE)'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자체 설계 콘셉트카와 함께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인 'H솔루션(H-SOLUTION)'을 소개하는 등 핵심 제품별 브랜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도 브랜드 시대"…현대제철, 내마모강 '웨어렉스' 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