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한 학생이 수능 희망 메시지를 적은 팻말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한 학생이 수능 희망 메시지를 적은 팻말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막바지 마케팅이 한창이다. 수능 전 수험생 선물 상품과 수험표 할인 혜택 등으로 응원전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수험생용으로 간편식 1종과 샐러드 2종에 수능 대박 스티커와 엿을 함께 포장한 '수능 응원 세트'를 2만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날부터 수능 당일인 14일까지 GS25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험생을 위한 댓글과 수험번호를 남기면 초콜릿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파리바게뜨는 수능을 앞두고 뉴트로(새로움+복고·Newtro) 감성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찰떡, 엿 등 수능 선물 20여 종을 준비했다. 제품 포장에 도전과 끈기의 상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성화한 캐릭터 '합격 히어로즈'를 담은 그래픽과 응원문구를 담았다.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또한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가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다음날인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에잇세컨즈·지오지아·내셔널지오그래픽 등 40여 개 브랜드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10∼20%를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을 위한 뷰티 프로모션도 내놨다. 현대백화점 8개 점포에 입점한 'GK네일'에서는 수험생에게 젤 네일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판교점 등 5개 점포에 입점한 '꾸아퍼스트'에서는 모발 관리를 50% 할인한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패션 및 뷰티, 잡화부터 외식 등 각 매장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최대 10~50% 할인 혹은 사은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원더플레이스', '후아유', '커버낫', '폴스부띠끄' 등 패션 매장과 'ABC 마트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수험표 또는 2001년 신분증 제시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다음달 15일까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구매자에게 스키장 1인 리프트 이용권과 장비 렌털 50% 할인권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갤럭시워치 혹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구매하면 전자랜드 포인트 5만점도 준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할인 혜택이 풍성하다. 삼양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세븐스프링스는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올해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수험생 본인에 한해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제원·한라담·도쿄하나·풀사이드228에서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할 경우 스페셜 요리를 제공한다.

호텔업계에서도 수험생과 부모들을 위해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신라스테이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할인 대상 객실 패키지를 예약하고, 체크인 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10% 저렴하게 묵을 수 있다. 숙박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에서도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달 말까지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파크카페에서는 12월 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파크카페에 방문할 경우 20%의 할인을 최대 8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