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530억 배럴 매장 유전 발견"…매장량 3위 될 듯(종합)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유전지대 후제스탄주에서 원유 매장량이 530억 배럴이 넘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9년 영국 B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1천556억 배럴로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로하니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유전의 상업적 생산이 확인된다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2천억 배럴이 넘어 캐나다(1천689억 배럴)를 앞질러 3위가 된다.

이 유전은 매장량 기준 아흐바즈 유전(650억 배럴)에 이어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크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반가운 소식을 국민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 대형 유전은 정부와 국영석유회사가 이란 국민에 선사하는 조그만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는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은 알아야 한다"라며 "새로운 유전으로 국민의 부가 더 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풍부한 석유 자원을 수출하는 데 크게 제약받고 있다.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50만 배럴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사우디의 약 15분의 1 수준으로 세계 25위 정도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이전에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250만 배럴(2018년 전체 세계 7위)을 기록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매장량 70억 배럴의 유전이 발견됐다.

UAE 최고석유위원회는 4일 "새로 확인한 유전으로 UAE의 원유 매장량이 1천50억 배럴로 증가해 매장량 6위인 쿠웨이트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사우디도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생산 유전을 실사한 결과 확인 매장량이 전년보다 73억 배럴 증가한 2천685억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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