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년 내 국내 건설기계 1위"
"서비스·부품 네트워크 강화할 것"
볼보그룹코리아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문을 인수하며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1971년생인 임 총괄은 대학 졸업 후 GM코리아 연구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거쳐 2017년 볼보그룹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7월 볼보그룹코리아 사상 최연소 총괄에 선임됐다.
임 총괄은 “두산중공업이나 현대건설기계와는 달리 볼보는 영업과 서비스를 직영으로 운영한다”며 “직영 서비스의 장점을 고객들이 제대로 알게 되면 볼보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기계는 70% 이상 기존 고객이 재구매한다”며 “기존 고객이 재구매할 때 기존 장비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면 새 장비는 그만큼 할인된 가격에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위해 고객의 쓰던 건설기계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임 총괄은 한국 시장에 대해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 고객들은 높은 사양과 서비스를 원한다”며 “배출가스 규제는 유럽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 때문에 스웨덴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창원에 350여 명이 일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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