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탁 국내영업총괄 부사장
"서비스·부품 네트워크 강화할 것"
볼보 "3년 내 국내 건설기계 1위"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총괄(부사장·사진)은 8일 “볼보는 창원에서 만든 굴착기 등을 80% 이상 수출하는 엄연한 ‘한국 회사’”라며 “서비스 및 부품 네트워크를 강화해 3년 안에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굴착기, 로더 등이 주축인 국내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시장점유율에서 두산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에 이은 3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문을 인수하며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1971년생인 임 총괄은 대학 졸업 후 GM코리아 연구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거쳐 2017년 볼보그룹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7월 볼보그룹코리아 사상 최연소 총괄에 선임됐다.

임 총괄은 “두산중공업이나 현대건설기계와는 달리 볼보는 영업과 서비스를 직영으로 운영한다”며 “직영 서비스의 장점을 고객들이 제대로 알게 되면 볼보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기계는 70% 이상 기존 고객이 재구매한다”며 “기존 고객이 재구매할 때 기존 장비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면 새 장비는 그만큼 할인된 가격에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위해 고객의 쓰던 건설기계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임 총괄은 한국 시장에 대해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 고객들은 높은 사양과 서비스를 원한다”며 “배출가스 규제는 유럽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 때문에 스웨덴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창원에 350여 명이 일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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