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리더와 청년 인재의 만남 > ‘글로벌 인재포럼 2019’가 이틀 일정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인재포럼 부대행사인 ‘글로벌 리더와 청년 인재의 만남’에서 애덤 메드로스 ED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앞줄 왼쪽 네 번째)와 김소형 스탠퍼드대 푸드디자인랩 디렉터(두 번째), 이문주 쿠캣 대표(맨 오른쪽) 등 7명의 글로벌 리더와 대한민국 인재상 역대 수상자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글로벌 리더와 청년 인재의 만남 > ‘글로벌 인재포럼 2019’가 이틀 일정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인재포럼 부대행사인 ‘글로벌 리더와 청년 인재의 만남’에서 애덤 메드로스 ED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앞줄 왼쪽 네 번째)와 김소형 스탠퍼드대 푸드디자인랩 디렉터(두 번째), 이문주 쿠캣 대표(맨 오른쪽) 등 7명의 글로벌 리더와 대한민국 인재상 역대 수상자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일하기 싫어한다는 건 편견입니다. 성취감을 얻을 수 없고, 합당한 보상이 없는 일을 싫어하는 거죠.”(제니퍼 딜 창의적리더십센터 선임연구원)

기성세대와 다른 밀레니얼 세대로 인한 ‘문화충격’은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담당자들의 고민거리다. 7일 폐막한 ‘글로벌 인재포럼 2019’에서는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새로운 세대에 맞는 조직문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제니퍼 딜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돈과 승진, 사회적 성공을 누구보다 열망한다”며 “일이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 내 업무에 합당한 통제권을 갖길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참지 못하는 조직의 모습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이라며 “원칙과 근로조건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대로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애자일(유연) 조직으로 전환한 오렌지라이프의 생생한 경험담도 눈길을 끌었다. 이기흥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계급을 없애고 호칭을 바꾼다고 성과가 창출되진 않는다”며 “자율성을 보장하되 성과목표는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비나시 BM 에지인포시스 기술서비스 부사장은 “단순한 디지털기기 활용법을 넘어 ‘기술과 사람을 잇는 법’을 아는 인재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인적 자원(HR) 분야 포럼인 글로벌 인재포럼은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는 이틀 동안 58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관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