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카 커머스' 서비스 본격화
▽ 주유소 차량 간편결제 등 앉아서 결제
▽ 6세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IT 기능 무장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

이달 28일 출시가 유력한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IT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124,500 0.00%)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 기반으로 개발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량 결제 시스템이 국내에 본격적인 카 커머스(Car commerce) 시장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가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 GV80에 신규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 GV80에 신규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향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차량 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 비용 지불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아 지불하는 번거로움 없이 차량 화면 터치만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한 이후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된다.

이를 터치하면 결제는 물론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같은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모두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패스트푸드나 커피체인점, 전기차 충전 등 자동차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은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대폭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여정이 보다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 GV80에 신규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이달 출시하는 제네시스 GV80에 신규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다. 사진=현대차그룹

기존 내비게이션이 지도 위에 길안내를 제공했다면 이번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된 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영상 위에 도로 정보를 덧씌운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실시간 주행 영상을 촬영해 모니터에 띄운다. 그 위에 차량 움직임 감지 센서와 지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주행경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해준다. 기존 길안내보다 훨씬 직관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해 골목길이나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드는 실수를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로 수집한 차선, 전방 차량 및 보행자와의 거리 정보를 활용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적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도 적용된다. 터치패드에 손가락으로 문자와 숫자를 입력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의 키보드를 조작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발신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한편 신규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기존에 지원되던 △전화 걸기 △실시간 경로 안내 △공조 시스템 작동 외에도 △선루프 △윈도우 △트렁크 개폐 등의 조작이 가능해졌다. "트렁크 열어줘"라고 말하면 트렁크가 열리는 식이다. 운전 중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듣기와 메시지 보내기도 가능해졌으며, 구글과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을 정차한 후 목적지까지 가는 '라스트마일'을 감안해 △목적지 부근에 도착한 이후 스마트폰 앱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 안내를 도와주는 '최종 목적지 안내 기능'이 추가됐다. △특정한 곳을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지정한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내 차의 실시간 위치를 공유해주는 '내 차 위치공유 서비스' △타인에게 차량을 맡기는 상황에서 차량 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특정 정보 표시를 차단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위치 및 운행 정보를 전달해 주는 '발레 주차 모드' △주차된 차량 주변의 상황을 영상정보로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 등 신규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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