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일 에이알 회장 등 4명이 기계의 날을 맞아 ‘올해의 기계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 기계의 날’ 기념행사를 자본재공제조합,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다.

국내 기계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추대하는 올해의 기계인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숙련기술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산업계에서는 43년간 냉동공조산업 분야에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한 한승일 회장이 수상했다. 학계에서는 역학 개념을 이용한 최적 매커니즘 자동설계기술 등을 확립한 김윤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계에서는 정보통신(IT)기술을 제조기술에 접목한 ‘i-매뉴팩처링’ 기술을 개발한 최헌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뽑혔다. 숙련기술인 분야에선 27년간 금형 설계기술 개발에 종사하며 자체 개발한 금형으로 자동차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추용호 덕일산업 상무가 선정됐다.

기계산업 산·학·연 협력 유공자 분야에서 수출용 유도무기 체계 개발 등에 기여한 백주현 LIG넥스원 수석연구원 등 9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권오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등 6명은 공동주최기관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 한해 국내에서 개발된 기계분야 우수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는 가스터빈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제작 기술, 중형 굴착기용 메인 컨트롤 밸브 국산화 개발기술 등이 선정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