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김 붉은갯병균 진단법 특허…판독 시간 단축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김 생산량과 품질을 저하하는 붉은갯병균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는 부산대 해양연구소와 함께 공동 연구에 나서 새 진단법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 기술은 붉은갯병균을 종(種) 수준까지 판독할 수 있다.

염기서열 결정과 분석 과정 없이 일반적인 유전자 증폭과 제한효소 처리 기법을 사용해 신속하게 진단한다.

기존 유전자 분석법으로는 진단에 48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이 진단법으로는 4시간 안에 판별 가능해 시간적·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과원 김 붉은갯병균 진단법 특허…판독 시간 단축
양식 김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붉은갯병은 곰팡이와 유사한 붉은갯병균(Pythium)에 감염되면서 김 엽체 표면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결국에는 구멍으로 확대하는 질병이다.

1947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고, 대규모 김 양식이 이뤄지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통 12월에 발생해 2∼3월에 가장 많이 관찰됐으나 최근에는 10월 말에도 종종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황미숙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김 붉은갯병의 예찰·관리는 물론 발생 예보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과원 김 붉은갯병균 진단법 특허…판독 시간 단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