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19개 영업점 통폐합
신도시서는 추가 신설도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영업점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4대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60여개 영업점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올 1월부터 이날까지 통폐합이 확정된 영업점의 수는 63개에 달한다. 아직 연말까지 통폐합 예정인 곳이 모두 발표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영업점을 축소한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2일자로 통폐합이 예정된 3곳을 포함해 올해 총 19개의 영업점을 줄인다.

이어 국민은행이 16개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12월30일 통폐합 예정 4개 포함)과 하나은행이 각각 14개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영업점을 축소해왔다. 비대면 등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 영업점을 줄여 비용 감축에 나서기 위해서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3564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개 줄었다.

그렇다고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올해 4대 시중은행은 37개의 영업점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11개), 국민은행(8개), 하나은행(6개) 순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들의 등장으로 기존에 영업점이 없던 곳에 수요가 생기면서 추가로 영업점을 개점했다는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은행들은 수익성이 낮거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영업점에 대한 통폐합과 동시에 신규 영업점 신설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마다 디지털 전환 전략을 비롯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업점 축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가 영업점 신설 및 폐쇄 계획은 검토 중"이라며 "너무 가까운 지역에 몰려 있는 영업점은 통폐합을 통해 정리하고, 수요가 있는 곳은 새로 신설하는 등 금융소비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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