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윌버 로스는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와 관련 매우 좋은 진척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은 주로 현시점의 무역 이슈를 논의하는 것"이라며 "LNG(액화천연가스), 대두 같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구조적인 사안들은 대체로 이번 라운드에서 해결하는 일정에 들어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로스 장관은 "1단계 합의가 훨씬 더 강력한 일련의 협정으로 가는 전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1단계 합의를 타결한다면 이는 종착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안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긴장을 낮춰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 지식재산권(IP) 등 한 층 더 민감한 협상에서 양국의 신뢰의 높여준다는 점 등을 이번 1단계 합의의 긍정적인 이유로 제시했다.

미국은 최근 대중(對中) 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미중 당국자들이 1단계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 관세의 철회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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