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서 답변…"과도기적 피해 농가 보상책 마련돼야"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양돈 농가에 대한 잔반급여 금지 조치와 관련, "과도기적으로 농가들이 잔반을 이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줘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당 조치로 인한 농가피해 대책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조 장관은 "잔반급여 금지 조치는 일종의 비상조치"라면서 "장기적으로 잔반을 퇴비나 바이오 가스 등으로 완전히 전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전 까지는 임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잔반의 바이오에너지화를 위한 국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게 보지만, 여건이 충분치 않다"며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과도기적으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연합뉴스
환경부, 전 직원에 '멧돼지 돼지열병 대응방안' 교육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와 관련해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신속한 수거와 토양오염 등 2차 오염 방지, 적극적인 멧돼지 포획 작업을 통해 ASF 확산을 방지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간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는 모든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9월 16일 최초 ASF 확진 이후 환경부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조 장관의 언급은 양돈 농가에서 ASF 발병은 주춤하지만,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연달아 검출되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멧돼지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양돈 농가 ASF 발병은 지난 9일을 마지막으로 열흘 넘게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ASF 감염 멧돼지는 이날 11마리째로 늘어나는 등 최근 북한과 접경지역 주변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영상을 통해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멧돼지 ASF 대응 방안'을 교육했다.이 질병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직원이 합심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교육은 ASF 개요, 외국의 멧돼지 대응 사례, 국내 발생과 대응 경과, 멧돼지 대응 긴급대책 등으로 구성했고, 토론·질의답변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강사로 나선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현재 민통선 주변에 머물러 있는 ASF 발생 상황이 더는 남쪽으로 퍼지지 않고 봉쇄·소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환경과학원 찾아 대응상황 점검 영상회의 주재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하는 기관에 "당장 환경부 본부와 지방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은 인력을 2배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접경지역 예찰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의 환경과학원을 방문해 ASF 대응 영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도 직접 비무장지대(DMZ) 내에 우리 예찰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조 장관의 이날 방문은 전날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바이러스 검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대응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장관은 "분석 물량 증가로 환경과학원 직원분들의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인력 충원을 비롯해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조 장관은 또 "여러 직원이 연일 밤샘 작업에 노고가 많지만, 우리의 기대와 노력과는 반대로 ASF 발병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언론에서는 감염경로가 멧돼지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라며 "첫 확진 이후 보름 이상 지났음에도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시점에서 첫 야생멧돼지 감염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