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카오페이·페이코 등
은행·증권·통신사들과 손잡고
고금리 특판상품 내세워 인기
이자 한 푼이 아쉬운 저금리 시대, ‘최대 연 5%’라는 솔깃한 금리를 내세운 틈새상품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핀크 같은 핀테크(금융기술)업체들이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특판 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핀크는 SK텔레콤, 산업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5% 금리의 ‘KDB×T high5 적금’을 출시했다. 만 17세 이상 SK텔레콤 가입자면 무조건 연 4%의 기본금리를 적용하는 적금이다. 여기에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쓰거나 핀크 앱에서 개설한 산업은행 계좌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연 1%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한 달에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핀크는 지난해 대구은행을 통해 비슷한 상품을 선보여 4개월 만에 9만 명을 모으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다. 젊은 층의 반응이 특히 좋아 가입자의 65%가 20~30대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산업군을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연 3% 금리를 주는 제휴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역시 월 최대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금 이자와 별도로 19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납입액의 최대 0.7%를, 지인 초대로 가입하면 최대 1%를 토스머니로 쌓아준다.

NHN페이코는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연 3.65% 수익률의 ‘페이코 한화 스마트 CMA’를 출시했다. 돈을 수시로 넣고 뺄 수 있기 때문에 월급통장이나 파킹통장(단기 여윳돈을 보관하는 계좌)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 신규·휴면 가입자에 한해 1년 동안, 잔액 300만원까지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나머지 금액에는 증권사 CMA 평균 수준인 연 1.2% 수익률이 적용된다.

이 CMA 통장을 페이코의 간편결제 계좌로 연결하고 포인트 자동 충전을 설정하면 매달 결제액의 2%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페이코 측은 “증권사의 상품 경쟁력과 페이코의 기술 역량을 더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NH투자증권과 제휴해 ‘카카오페이 CMA 통장’을 내놨다. NH투자증권과 거래한 이력이 없는 사람이 개설하면 6개월 동안 200만원 한도로 연 3.5% 수익률을 보장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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