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중저가폰 동반 호조
반도체 부문 영업益과 맞먹어
창립 50주년(기념일 11월 1일)을 맞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여섯 분기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고급 스마트폰과 중저가 제품이 고르게 잘 팔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주춤했지만 최근 업황 반등 신호가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스마트폰사업을 맡고 있는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2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 예상치는 2조원대 초·중반이었다.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제품과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이 예상보다 많이 팔린 게 실적 호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6.0% 늘어난 1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의 가격이 하락한 탓에 시장 예상치(3조3000억원)에 못 미치는 3조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황정수/정인설 기자 hj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