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최첨단 신제품 선보이는 행사로 키울 것"
“올해 17회째를 맞는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을 세계 가전박람회인 미국 CES처럼 최첨단 디자인 신제품을 볼 수 있는 행사로 키우겠습니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사진)은 29일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내달 6일부터 닷새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550개 기업이 1300여 점에 달하는 우수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며 6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제는 ‘디자인, 디지털을 입다(디지털 대전환)’로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디자인 강연을 이어간다.

윤 원장은 “온 국민이 즐기는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부터 행사 이름을 기존 디자인코리아에서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로 바꿨다”며 “웅진코웨이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코리아디자인센터 내 개관하는 디자인박물관의 주요 작품도 전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부대 행사인 디자인 잡페어는 청년 디자이너들의 취업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윤 원장은 “구인 기업관에는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900여 명의 청년이 참가해 현장 매칭을 할 것”이라며 “청년 디자이너 120명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이너 쇼케이스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디자인진흥원은 얼마 전부터 한국 디자인의 해외 진출을 선도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와 협력해 지난 6월 광저우에 디자인센터를 열고 최근 베트남 하노이 등에 해외 사무소를 마련했다. 윤 원장은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을 세계로 확장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국제 교류를 활발하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