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베트남 진출…현지 소비자금융사 지분 인수
현대카드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28일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현대카드의 지분 인수 이후 FCCOM은 현대카드와 MSB의 50대 50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카드는 금융상품과 마케팅, 리스크관리, 디지털 금융 등의 분야에서 선진금융 노하우를 주도적으로 이식하고, 현지 시장에 정통한 MSB는 영업과 실무를 맡기로 했다.

새 합작법인은 내년 1분기 안에 주식 인수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특히 베트남 금융시장의 성장세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