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한국 라면 수출액, 높은 성장세
△ 중국 1200억원 매출 사상 최대치 '예고'
△"올해 농심 국내 영업이익 넘어설 것"
삼양식품이 올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올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삼양식품)

삼양식품(101,000 0.00%)이 불닭볶음면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출이 올해 사상 최대를 찍으면서, 올해 농심(224,000 +0.22%)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208억원 전년 동기 대비 60%나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21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21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7~9월) 라면 수출액이 2017년과 작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엔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쪽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라면 수요가 늘고 있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지역 3곳의 합산 수출금액은 9월 2131만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성장했고, 3분기 기준 24.3% 성장하는 등 수출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수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양식품은 유베이사와 중국 총판 계약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올해 1월 중국 총판업체를 유베이로 교체했다. 그간 연안에 집중됐던 판매지역은 중국 대도시와 3,4선 도시로 확대됐다. 지난 상반기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1215억원으로 지난해 수출액(200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중국에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7년 중국 수출액 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엔 5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올해 중국에서 12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닭볶음면 수요가 탄탄히 자리잡은 시장인만큼,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수출 확대로 농심의 국내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농심의 국내 법인 영업이익은 667억원이었다.

지난해 농심의 면류 매출액은 1조1992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538,000 -1.10%)의 라면 매출액은 4580억원,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액은 4350억원이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중국 동남아 수출 호조로 바탕으로, 올해 라면 업계 1위 농심의 국내 법인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불닭볶음면이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얻고 있는 지지를 기반으로, 국내와 수출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이익 레벨을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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