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손태승 회장(왼쪽)과 제니퍼 모건 SA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AP는 154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전체 공동 클라우드를 도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 그룹사 간 정보기술(IT)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다.클라우드는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IT 자원(서버, 저장공간, 네트워크 등)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할당하는 시스템이다. 사용 후에는 이를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 간 재사용하고 공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지점과 사무소도 포괄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은 지주사 출범 후 첫 대형 IT 프로젝트”라며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플랫폼도 그룹 공동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우리금융그룹이 초강력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피해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 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등이 지원된다.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의 경우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연체기록을 삭제한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