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 1%대가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영화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1% 이상이 나와야 연간 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재정여력 부족 등으로 연간 성장률 2%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성장률이 1%로 반등한 것은 기저효과와 재정지출 증가 효과가 컸다"며 "상반기 과도한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재정집행률이 65.4%를 기록했고 8월 말 기준 정부배정 집행률도 이미 77.4%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2개월 동안 부족한 정부지출을 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GDP(속보치)는 전기 대비 0.4% 성장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0.4%를 기록한 뒤 2분기엔 1.0%로 반등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