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자 조 전 장관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던 종목이 24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조국 테마주'인 화천기계는 전날보다 10.31% 내린 2천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조국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앞서 화천기계는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감사와 조 전 장관이 미국 버클리대 법대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친분은 없고 회사 사업과 관련된 내용도 없다고 해명공시를 내기도 했다.

소위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돼온 서연전자는 9.39% 오른 2천330원에 거래중이다.

서연전자는 최대주주·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테마주로 꼽혔다.

법원은 전날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8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가 구속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중 상당 부분을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의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