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잠재고객 확보 전략
보장금액 적고 가입기간 짧아 꼼꼼히 확인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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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보험 가입을 꺼리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미니보험'을 내놓고 있다. 보험료 부담은 덜어내고 보장 내용은 단순화하는 등 장벽을 낮춰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가벼운 보험 상품을 만들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4,245 +3.28%)이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은 여성 발병률이 가장 높은 3대 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를 받는다.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PC와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 비밀번호인 PIN인증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미니보험은 보험 기간이 길고 보험료 부담이 큰 종합보험과 달리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을 보장한다.

비대면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계사 등 중간유통 과정이 없다. 마케팅 및 수수료 비용을 책정해야 하는 오프라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다.

다만 미니보험은 가성비가 높으나 보장 금액이 적고, 보험 기간이 짧다. 가입 전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료, 보장 금액, 가입 기간인지 상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판매방을 회사 온라인망 뿐 아니라 토스와 뱅크샐러드 등 금융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보험 판매 통로를 다양화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판매 또한 늘릴 수 있어서다.

KB생명은 최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제휴를 맺고 토스 전용 상품 '(무)toss착한암보험 with KB생명'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 특성상 사업비가 낮아 40세 남자 기준 100세 만기 전기납 조건의 경우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이다.

한화생명(1,565 +0.32%)도 토스와 연계해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 e연금저축보험(무)'과 '3대질병케어보험(무)'을 판매 중이며 다음달에는 여성 건강 관련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화재(186,500 -0.53%)는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손잡고 필요 시 이용할 수 있는 스위치보험 형태인 해외 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여행 시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와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후에는 해외 여행을 떠날 때마다 앱에서 출·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대면보다 온라인에서 쉽고 간편하게 가입하는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미니암보험, 스키보험, 해외여행보험 및 저축보험 등의 상품이 나와 있다. 앞으로 비대면으로 판매되는 상품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전통적인 보험 판매인 대면 방식에 비해 아직까지 온라인 채널의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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