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정경심 결국 '구속'…李총리-아베 만남, 한일관계 물꼬 틀까
◆ 정경심 구속 "혐의 소명, 증거인멸 우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오전 0시20분경 구속됐습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나쁘며 정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 범행에선 ‘주범’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정 교수가 최근 뇌종양 및 뇌경색 진단을 받았지만 구속수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의 구속으로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이낙연-아베 면담…한일 대화 '복원 계기' 기대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축하차 방문한 것인 만큼 친서에는 축하 인사와 함께 한·일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만남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 수출규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으로 냉각된 양국간 고위급 대화 본격화를 비롯한 관계 개선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 北김계관 "미국이 어떻게 연말 넘기는지 보겠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24일 담화를 통해“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 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고 부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분 관계가 굳건하다고 강조한 김 고문은 “워싱턴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작성자들이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에도 상승 저력

기업들 어닝시즌을 맞은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실적에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2만6833.95를 기록했습니다.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28% 상승한 3004.52, 나스닥 지수는 0.19% 뛴 8119.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캐터필러, 보잉,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전반적인 실적 호조 기대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탄탄한 지지력을 보였습니다.

◆ 국제유가, 美재고 감소에 강세…WTI 2.7%↑

국제유가가 대폭 상승하며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 오른 55.9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배럴당 2.21%(1.32달러) 오른 61.0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전국 대체로 구름 많고 곳곳에 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경상도·제주도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60㎜로 이들 지역 외에도 오후까지 빗방울이 보이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네요.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