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 참가했다. 세계에너지총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최대 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회의다. 이번 총회에는 63개국이 참가했다. 2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관료와 22개 도시의 시장,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연설자 또는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가 재생에너지 관련 국제행사에 참가한 이유는 수소 때문이다. 현대차는 총회 기간 중 수소전기차인 넥쏘 절개차를 전시한다. 24일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관련 비전을 발표한다. 서울 총회를 추진한 산업통상자원부는 5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꼽았다.

재생에너지는 고갈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뜻한다.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바람 등이 대표적이다. 수소는 신에너지 중 하나로 분류된다.

24일 발표자로 나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산업은 위기에 빠진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며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준비 중이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전기차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