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출 부진, 이달이 고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268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한다. 성 장관은 “반도체 부문은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물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 장관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 11월, 12월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내년 1/4분기 중에는 수출이 기필코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스몰딜(부분 타결)’을 이뤘고 조만간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성 장관은 “저는 제가 잘 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제가 그간 해온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총선 출마에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전 출신인 성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관직에서 물러나 대전 중구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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