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과 한국-중미 5개국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를 통해 앞으로 한-중미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코리아 위크(Korea Week)'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니카라과·온두라스와 체결한 FTA는 이달 1일 발효됐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등 3개국과의 FTA는 중미 측 절차가 완료된 뒤 발효될 예정이다.

이어 김 차관은 "한국과 CABEI간 협력은 포괄적 수단·분야에서 한국과 중미 모두의 경제구조를 보완해 추가로 이득이 되도록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인력도 활발히 교류해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차관 "한·중미 5개국 FTA 발효로 관계 크게 발전할 것"
CABEI는 중미 균형개발과 경제 통합에 대한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14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말 가입에 서명했고 관련 국내법 개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15번째 회원국 가입 기념과 한-중미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CABEI가 개최한 첫 국내 행사다.

22일까지 이틀간 CABEI 관계자, 한국과 중미 지역의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CABEI 협력 전략, 중미 투자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단테 모씨 CABEI 총재와 면담을 하고 향후 한국과 CABEI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씨 총재는 한국의 가입 절차 완료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공공·민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양측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CABEI 가입 절차가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되길 기대하며, 향후 EDCF 협조융자, 신탁기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