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유입 증가에 쏘임 사고도↑…해수욕장 안내방송뿐"
윤준호 "해파리 쏘임 사고 3년간 2천303건…예방시스템 없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해수욕객이 해파리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해운대을)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해파리 쏘임 사고는 최근 3년간 3천303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802건, 2018년 1천249건, 2019년 1천252건이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작성한 '해파리 대량 발생에 의한 어업 및 해수욕객 쏘임 피해 위기 대응 매뉴얼'에는 해파리 출현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윤준호 "해파리 쏘임 사고 3년간 2천303건…예방시스템 없어"
매뉴얼에 따르면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파리 성체가 대량 출현, 피해가 발생하는 경계 단계 이후부터 어업인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리고 있다.

윤 의원은 "해수욕장 이용객에게는 안내방송 이외에 사전에 별도 문자 메시지 발송 등을 하지 않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해파리 출현 예보도 이용객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파리 유입과 쏘임 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하다"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이용객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