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수출은 늘어
중국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3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5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3.5%, 2분기 -2.1%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화권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수출은 14.3% 감소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제조업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수출(-13.6%)이 두 자릿수 하락한 영향이다. 중국은 11개월째, 홍콩 16개월째, 대만 3개월째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

주소기업 주력 품목도 수출 감소를 면치 못했다. 반중시위 장기화로 홍콩으로 수출이 급감(-51.7%)하는 영향을 받아 3분기 전체 화장품 수출은 1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합성수지는 이란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부진해 7억8000만달러로 11.4% 줄었다.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우려했던 일본 수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3분기 일본으로 수출은 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늘어났다. 금형(17.9%), 전자응용기기(42.4%), 화장품(38.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대기업 수출이 15.7%, 중견기업이 7.2% 줄어든 데 비해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가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05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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