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 3번째로 규모가 큰 다목적댐을 보유하고도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 공업용수난 '비상'…국회서 대책 마련 토론회
경대수·박덕흠·변재일·오제세·이후삼·정우택 등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충북연구원이 주관한 '충북 공업용수 공급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증가에 따른 공업용수 추가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에는 규모 면에서 전국 2, 3위인 충주댐과 대청댐이 있다.

두 댐의 합계 저수량은 42.4t으로 팔당호에서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용수의 511일 분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중 충북에 공급하는 용수 배분량은 43.6%에 불과하다.

2025년까지 충북도가 계획한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하루에만 약 33만7천200t의 공업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용수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충북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공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토론회가 공업용수 공급 방안을 전략적으로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