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에 대해 낮아진 눈높이과 디플레이션 우려의 결과물"이라 분석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은이 금리를 낮추는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김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낮아진 눈높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낮췄다.

소비자물가가 8월에 이어 9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물가의 경우 연말 플러스(+)로 전환이 예상되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상태"라 평가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하 여부) 결정 자체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 추가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제로 금리(0%대) 실효화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며 "연초 경제 상황을 판단한 후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추가 판단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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