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신제품을 내놓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알피니언은 12~16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 참가해 신제품인 ‘E-큐브(Cube)’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5일 발표했다.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는 112개 국가에서 2500여명이 참가하는 산부인과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 행사다. 초음파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과 첨단제품을 선보인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이번 신제품은 선명한 고품질영상을 위해 풀 HD 디스플레이와 와이드 터치 패드 등을 갖췄다. 주파수 폭을 넓혀 근골격계는 물론 심장, 복부 등 다양한 부위를 고화질 영상으로 검사해 진료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

초음파 진단기의 핵심기기인 트랜스듀서를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어 의사와 환자 모두 편안하게 진단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트랜스듀서는 환자의 몸에 초음파를 보내고 반사된 초음파를 영상화 할 수 있도록 인체 내부를 측정하는 기기다. 최영춘 알피니언 대표는 “고성능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