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소형 건설기계업체 두산밥캣은 지난 11일 체코 도브리스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법인 신사옥 개소식을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사옥은 3370㎡ 규모의 사무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3층 건물이다.

두산밥캣은 2007년 도브리스에 2만2000㎡ 규모의 소형 건설기계 공장을 신설했다. 이후 두 개의 연구개발(R&D)센터와 물류센터를 추가한 데 이어 이번 신사옥 완공으로 일련의 기반 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두산밥캣의 EMEA법인은 유럽·중동 시장 공략 거점이다. 지난해 1만7000여 대의 제품을 생산해 매출 7억6500만유로(약 1조원)를 올렸다. 올해는 유럽 시장 호조로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2만여 대를 생산할 전망이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신사옥은 유럽과 중동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기술 도입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북미에서 콤팩트 트랙터, 인도에서 백호로더를 출시했다. 연내 신형 로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