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청춘커피페스티벌] 달달한 가을 오후, 가수 '은종'의 노래 선물
지난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청춘커피페스티벌’에서는 가수 ‘은종’이 오후 무대를 장식했다.

은종은 ‘토끼와 거북이’라는 노래로 무대를 열었다. 1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무대 앞에 모여 앉아 노래를 흥얼거렸다. 은종이 노래를 부르던 중 ‘하나, 둘’이라는 가사가 나오자 손가락을 하나 둘 피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도 있었다.

두 번째 노래는 ‘어 썸’이었다. 은종이 노래를 시작하기 전 ‘어쩜’, ‘어썸’ 등의 후렴구를 알려주며 “같이 따라해주실 거죠?”라고 묻자 “네!”라는 힘찬 대답이 돌아왔다. 노래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즐겁게 후렴구를 따라했다. 카메라가 관객 쪽을 비추자 부끄러운 듯 얼굴을 숙이기도 했다. 몇몇 관람객들은 노래에 맞춰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손을 크게 흔들기도 했다. 노래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와 함성소리가 울려펴졌다.

공연을 보던 김미선 씨(35)는 “집 안에만 있기가 답답해 어머니와 아들을 데리고 밖에 나왔다가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노래도 듣고 추억을 만들다 간다”고 말했다.

은종의 세 번째 노래 ‘가을 아침’이 흘러나오자 무대 앞 관람객은 250여 명으로 늘었다. 이상우 씨(27)는 “쇼핑하러 왔다가 페스티벌에 들렀다”며 “줄서서 이벤트 참여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커피를 마시다가 앉아서 음악 들으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