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3회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려 안재혁 바리스타의 커피 레슨이 열리고 있다./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3회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려 안재혁 바리스타의 커피 레슨이 열리고 있다./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지난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2019청춘커피페스티벌’에서는 유명 바리스타들의 커피 레시피 시연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월드파크 무대에 선 안재혁 바리스타는 집에서도 쉽게 만드는 ‘인스타용 커피’ 강연을 펼쳤다. 그는 “예쁜 잔과 좋은 기본 재료,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아무리 음료가 맛있어도 예쁜 잔 하나 정도를 구비해 놓으면 커피를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다는 것.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3회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려 안재혁 바리스타의 커피 레슨이 열리고 있다./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3회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려 안재혁 바리스타의 커피 레슨이 열리고 있다./김범준기자 bjk07@hankyung.com
‘인스타용 커피’를 만드는 카페를 찾으면 처음에는 음료의 모습에 감탄했다가도 맛을 본 뒤 실망하는 일이 잦다. 안 바리스타는 “모양에 지나치게 집착한 메뉴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레시피로 만든 경우가 많다”며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기, 바나나, 초콜릿 등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바리스타는 이날 크림을 올린 오스트리아 커피 아인슈페너를 변형한 메뉴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인슈페너에 오레오 가루를 뿌리고 오렌지 젤리를 올려 놓은 메뉴였다.

시음에 참여한 김태풍(41) 씨는 “원래 커피 안에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커피는 오렌지 칩이 들어가서 깔끔한 맛이 났다”고 전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