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중기부·삼성·중기중앙회

2022년까지 기존 공장 고도화
생산성 높이고 판로 개척 지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삼성전자가 일곱 번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2500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가 뽑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2500개 中企 스마트공장 고도화 적극 돕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업그레이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지원기업을 선정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에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450억원을 투입, 2165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생산성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활용, 납품 시스템 최적화와 관련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함께 이미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는 물론 판로 개척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1079개 중소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해왔다. 향후 신규 구축될 스마트공장을 포함해 총 2500개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지원한 스마트공장을 전수조사해 고도화 목표를 수립하고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3단계 이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전담인력을 배정하고 스마트공장 상담센터인 ‘스마트365센터’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의 업종 조합별로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해 중기부가 구축할 제조 데이터센터와 연결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외 바이어를 매칭하고 거래계약 체결부터 확정 때까지 판로를 지원해주는 전담조직도 꾸릴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연 2000명 양성하는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을 위해 전북, 부산, 경북 구미 등 세 곳의 국립공고에 스마트공장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박영선 장관은 “삼성전자가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어갈 등대공장(등대처럼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처럼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해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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