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명성황후 어보 기념 메달인 ‘명성황후책봉금보’를 공개하고 10일부터 선착순 판매한다. 명성황후책봉금보는 고종 황제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를 재현한 것이다. 판매가격은 금 308만원, 금도금 38만5000원, 은 29만7000원.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우체국 전국 지점 등에서 판매한다.
한국조폐공사는 6일 미니 골드바에 교통카드와 선불결제 기능을 추가한 ‘교통카드 도깨비 골드바’를 출시한다. ‘교통카드 도깨비 골드바’는 순도 99.99%, 중량 1g의 순금의 골드바에 교통카드 기능을 부가,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했다.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미리 충전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선불결제 기능도 지원한다.신용카드 크기로 휴대하기 간편하고, 복을 부르는 도깨비 전통문양으로 디자인해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조폐공사 측은 설명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10월 9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세계의 불리온 주화 특별전’을 연다.특별전에선 △미국의 ‘이글’ △캐나다의 ‘메이플’ △호주의 ‘캥거루’ △영국의 ‘브리타니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리온 주화 제품 4000여점을 선보인다.조폐공사의 대표 불리온 ‘치우천왕’과 ‘호랑이’ 시리즈 제품도 전시한다.조폐공사는 2016년부터 불리온 메달을 출시하고 있다.‘불리온’(bullion)은 미국의 독수리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주제로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주화나 메달을 말한다.수집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판매가격이 귀금속 시세에 연동돼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물 투자수단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조폐공사 측의 설명이다. 주민류 한국조폐공사 불리온사업팀장은 “특별전은 세계의 유명 불리온 제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불리온 제품 출시를 통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한국조폐공사는 21일 프리미엄급 고품위 아트 메달인 ‘쌍향수’를 출시했다. ‘쌍향수’(雙香樹)는 전남 순천시 송광사의 부속암자인 천자암에 있는 곱향나무로, 나란히 선 두 그루의 줄기가 실타래처럼 꼬인 모습을 하고 있다.고려 중기의 고승인 보조국사와 그의 제자가 지팡이를 꼽아놓은 것이 두 그루의 향나무가 됐으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됐다.천연기념물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인 ‘쌍향수 메달’은 쌍향수의 진귀한 모습을 고심도(高深度)의 기술로 재현했다.은메달(중량 500g, 순도 99.9%, 직경 80mm)과 동메달(중량 390g, 직경 80mm) 두 종류로 은메달 30개, 동메달 150개 한정 제작된다.메달 측면에 일련번호를 각인해 소장가치를 높였다.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유창수 조폐공사 압인사업팀장은 “기술력과 예술성을 결합해 품격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멋진 디자인과 함께 소장가치도 높여 메달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