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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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선 서천휴게소 오징어, 떡볶이, 호두과자 매장 임대수수료율이 58.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자유한국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임대수수료율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수수료율이 30% 이상인 곳이 10곳 중 7곳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호두과자 1만원어치 사면 6천 원 가까이 임대료로 내는 꼴이라 최근 3년간 도로공사 임대료 수입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현재 휴게소 운영은 민간운영업체가 운영권을 임대받아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거나 이 운영권을 확보한 업체가 다시 개별 점포와 임대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휴게소 중 직영매장을 제외한 1,589곳 중 1,057곳의 임대수수료율이 30% 이상으로, 30%대는 351곳, 40%대는 429곳, 50%대 이상인 곳은 275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서해안선 서천휴게소에 있는 오징어, 떡볶이, 호두과자 등의 매장 수수료가 58.5%에 달했다.

반면 수수료율 20% 이하인 곳들은 대부분 직원식당이나 의류점, 휴게소 건물 외부에서 차량용 공구나 카세트테이프 등을 판매하던 과거 노점상이던 하이샵 등으로 분석되었다.

하이샵이 18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패션 82곳, 직원식당 11곳, 기타 34곳 등 총 313개소였다.

결국 이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스낵, 간식코너 등의 임대수수료는 높게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도로공사가 각 휴게소들로부터 거둬들인 임대료 역시 16년 1,760억 원에서 17년 1,838억 원, 작년 1,853억 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현재 6곳의 휴게소 운영업체에 도로공사 출신 직원들이 재취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헌승 의원은 “휴게소는 이용객들이 잠시 쉬었다가는 곳이다.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매장의 임대수수료율을 낮춰서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휴게소 임대사업을 자기식구 배불리기로 전락시킬 것이 아니라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공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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